매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는 산하 윤종득작가의 개인전 <산하 윤종득 야죽도>전이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 오픈식에는 초정 권창륜, 근원 김양동, 하석 박원규 외 여러 내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 근원 김양동 선생
▲하석 박원규 선생
‘야죽도’라는 타이틀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산하 윤종득 작가의 내제된 야성미를 그대로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2006년 ‘전각展’을 시작으로 2018년 대만에서 열린 ‘서화인展’까지 7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이번 ‘산하 야죽도’는 그의 여덟 번째 전시이다.
▲초정 권창륜 선생
이렇듯 산하 윤종득은 書, 畵, 刻을 두루 섭렵한 다재다능한 작가로서, 매번 다른 색깔, 다른 냄새의 작품과 전시들로 여러 서화 인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이번 ‘야죽도’ 또한 그 타이틀에 걸맞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적인 기질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초정 권창륜 선생은 축사에서 “그동안의 틀을 떨쳐버리고 본인의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새롭고 충격적이며, 이는 산하의 붓이 빚어낸 경지라 생각합니다. 다만, 많이 봐 왔던 여러 명작들을 기준으로 볼 때 완벽한 그림의 법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제(精製)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아낌없는 찬사와 우려를 전했다.
野生竹葉圖 · 73×135cm
野生竹葉圖 · 60×56cm
野生竹葉圖 · 60×138cm
野生竹葉圖 · 48×90cm
이번 '야죽도' 전시에서는 앙죽(仰竹) 노죽(蘆竹) 풍죽(風竹) 등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윤종득 작가만의 표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따라서 서화에 일가견이 없는 일반 관람객들까지도 쉽고 재미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野生竹葉圖 · 48×160cm
野生竹葉圖 · 43×90cm
野生竹葉圖 · 40×40cm
대나무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전시장은 바람에 흩날려 서로 부대끼는 대나무 잎사귀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고, 고요한 숲속에 새벽이슬을 머금고 고고히 서 있는 대나무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작가가 쌓아놓은 필치를 바탕으로한 생생한 붓의 탄력은 이번 전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野生竹葉圖 · 35×137cm
野生竹葉圖 · 42×90cm
野生竹葉圖 · 48×90cm
매번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들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산하 윤종득 작가의 야죽도는 이번 달 9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