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에서 꽃피다 展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민족미술-달성에서 꽃피다>展이 열렸다. 전시 작품은 학강미술관 수장품으로 총 62점의 작품이 첫 나들이를 나섰다. 우리 민족의 귀중한 근대 보묵으로 달성군 2층 참꽃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달성군이 주최하고 학강미술관과 달성군이 공동주관하였다.
한국 근대 서화계의 거목 석재 서병오의 초기작인 괴석과 연꽃의 문인화부터 중년, 말년작까지의 30점을 시작으로 행서와 초서, 난죽화 등 서병오 선생의 호방하고 웅건한 수묵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석재 서병오 作 - 난죽 6폭 병풍
서병오 선생은 알려진 바와 같이 국채보상운동의 발기인이며, 1908년 항일의병장 허위를 숨겨주어 신령군수를 사임한 후 중국에 2차 주유했다. 또 민족시인 이육사, 이명룡 형제에게 수묵 정신을 가르쳐 민족정신을 이어나가게 하였다. 석재 서병오 作 - 대나무
동시대 대구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대한광복회 단원으로 무장투쟁에 앞장선 긍석 김진만 선생의 기명절지화, 사군자화 등 10점을 선보인다. 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916년 권총을 휴대하고 동생 김진우와 함께 자신의 장인인 대구부호 서우순 집에 침입하여 발사했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고 아들 손자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3대 독립지사 가문이다. 긍석 김진만 作 - 기명절지
그는 서병오 선생과 중국, 상해와 소주 등 수년간 동행하며 수묵 정신을 배웠다. 김진만 선생의 난초와 대나무 그림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곧은 절개와 기상을 볼 수 있다. 긍석 김진만 作 - 기명절지
작품을 공개한 김진혁 학강미술관장은 “올해는 뜻깊은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해로 그동안 수집한 작품 중에서 우리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 지사의 수적을 공개하고, 귀중한 62점의 작품을 소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병오의 제자 죽농 서동균의 문인화 10폭 병풍도 공개되는데, 십군자의 다양한 소재를 상징하는 문인화를 서동균 말년에 섬세한 필획의 사의화로 그려졌으며, 서병오의 작품세계와 정신에 영향을 끼친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완당서첩과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대련글씨, 팔공산 아래에 거주한 석재 선생의 스승 팔하 서석지 선생의 8폭 행서 등 주옥같은 민족미술품이 전시된다. 2019. 3. 8 글씨21 편집실 <전시 정보> 민족미술 – 달성에서 꽃피다 展 기간 : 2019. 2. 18 ~ 3. 29 장소 : 달성군청사 2층 참꽃갤러리 문의 : 010-48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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