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년 작가 초대전, 서산창작예술촌 '빛-玄 C 2020’展
김상년, 강기훈 ‘빛-현 C 2020-2’ 87X19cm Oil, Bistre on Korean paper (자세히 보면 대추의 그림자를 보면 방향이 다 다르다. 사람의 위치를 빛삼아 대추의 그림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 창작 예술촌에서는 현대서예가 김상년 작가의 초대전 ‘빛-玄 C 2020’展이 오는 5월 12일(화)부터 7월 5일(일)까지 열린다. 전시장 전경
서산 창작예술촌은 2011년 11월, '안견창작스튜디오'을 시작으로 오픈되어 2015년 2월 서산창작예술촌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 관장인 시몽 황석봉 선생은 서예 아카데미를 직접 운영하며 도자기, 전각, 서예 체험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초대전과 기획전을 개최하며 서예, 서양화, 동양화, 조각, 목공예,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관광객부터 가족단위의 관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수 있도록 문화 예술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김상년작가(좌), 황석봉관장(중앙), 강기훈작가(우)
'빛(light)'과 '玄(검을 현)', 그리고 'collaboration'의 약자인 C의 의미가 담긴 ’빛-玄 C 2020‘ 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두 젊은 작가 서예가 김상년, 서양화가 강기훈의 협업전이다. 두 작가의 콜라보 시리즈 8점과 김상년 작가의 개인작품 '자아의 경계의 서다' 7점, 총 1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상년 作 ‘자아의 경계의 서다’ 전시 전경
김상년, ‘자아의 경계에 서다-5’ 92.5X66cm, ink on Korean paper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 예술의 정수인 '서書' 위에 사진처럼 정밀한 서양화가 묘사되었다. 김상년 작가의 '글씨'위에 강기훈 작가의 '대추' 그림이 더해진 것이다. 한지 위에 유화작업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 화면에 서예와 서양화 작업이 공존한다는 점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두 작가의 협업이 의미가 있다. 한 작품 속에서 동양의 ‘낙관’과 서양의 ‘사인’을 한 눈에 볼수 있다는 것 또한 흥미롭다.
김상년, 강기훈 ‘빛-현 C 2020-6’ 134X65.5cm Oil, Bistre on Korean paper
메인 주제인 대추는 꽃이 피는만큼 결실을 맺는 식물로 사업의 성공이나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대추의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 두 작가의 시도가 결실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전시는 7월 12일 까지로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2020. 05. 20 글씨21 편집실
<전시정보> '김상년 초대전 빛-玄C2020' 서산창작예술촌 관람시간 : 오전10시~오후6시 (점심시간 오후12시~1시) 관람료 : 무료 월요일 휴관 서산창작예술촌 문의전화 : 041-660-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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