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인 전종주 선생이 쓴 한시집 『적진방시초Ⅰ』가 출간되었다.
저자인 목인 전종주 선생은 1951년 전남 여수에서 출생하여, 유년시절부터 조부의 영향으로 ‘사자소학’과 ‘추구’ 같은 고전을 배우며 성장했다. 중학교 때는 사군자를 배웠으며, 고등학교 때부터는 벽강(碧岡) 김호(金灝) 선생에게 글씨와 시문(詩文)을 배웠다.
『적진방시초Ⅰ』의 목차는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木偶之夢(목우지몽)”으로, 자적(自適), 술회(述懷), 구도(求道)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장은 “渔舟唱晩(어주창만)”으로, 사경(寫景), 영물(詠物)을 담고 있다. 3장 “憶故人(억고인)”은 제(題), 증(贈), 만(輓)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장 “筆墨所懷(필묵소회)”는 붓과 먹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는 회포를 풀어낸 글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5장 “喝(할)”은 세태에 대한 외침을 담고 있다.
저자인 목인 전종주는 이 시집이 ‘그저 놀고, 먹고 자는 일 외에 만리를 유람하거나, 인적 없는 세상 밖을 돌아다니다가 얻은 시어로 압운을 하고, ‘필묵유희(筆墨遊戱)로 자적(自適)하면서 바라본 세상의 느낌을 기록으로 남긴 감성의 파편들’이라고 말한다.
『적진방시초Ⅰ』는 칠순 평생 동안 시(時), 서(書), 화(畵)와 함께한 목인 전종주 선생의 배움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한시집이다.
2020. 12. 03
글씨21 편집실
『적진방시초Ⅰ』
저자 : 목인 전종주
출판사 : 북코리아
출간일 : 2020. 10. 15
가격 :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