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전경
우송헌 김영삼 선생의 지도 아래 50여 명의 회원들이 준비한 먹그림 회원전이 지난 11월 3일(수)부터 9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렸다. 일반적으로 먹으로 그린 그림을 문인화라고 하는데 이 전시회는 문인화 대신 순수한 우리말의 ‘먹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찬조작품 우송헌 김영삼 · 기다림 · 62.5×52cm
우송헌 먹그림전은 올해로 33년째이며 3년에 한번씩 열리는 회원전이지만 올해 전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렸다. 가원 이도영 · 梅有人不俗
이번 회원전에는 강인숙, 고선자, 김명임, 김수나, 김수녕, 김숙연, 김순자, 김아름, 김정란, 김정현, 김정호, 김해석, 김현민, 김호풍 등 52명과 우송헌 김영삼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김영삼 선생은 회원전 격려사에서‘시각적으로 현란하게 급변하는 오늘날 문인화를 그리는 것은 선지를 펼쳐 고요한 내면의 참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전했다. 우송헌 먹그림회 이도영 회장은 ‘시詩⦁서書⦁문文에 정통했던 채옹은 서예와 그림은 자기 자신의 창작이 요구되며 자기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추사 선생이 추구한 문자향文字香, 서권기書卷氣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하였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라고 밝혔다. ‘서권기’라고 하는 사고의 깊이와 ‘문자향’이라고 하는 감성의 향기를 아울러 갖추었던 추사가 창안한 독특한 추사체의 정신을 추구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우송헌 먹그림회만의 감성과 필력을 다음 전시에서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2021. 11. 19 글씨21 <전시정보> 제10회 먹그림회원전 전시기간 : 2021. 11. 3(수) ~ 11. 9(화) 전시장소 :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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