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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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 유선미 첫번째 개인전 - 而立 / 10.29~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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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4. 10. 29(화) ~ 11. 10(일)
전시장소: 충남도서관 3층 (다목적실)
(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경기대학교 대학원 글로벌파인아트학과 박사과정]
而立
이립(而立)은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에 등장하는 말로 이립의 ‘立’은 사람이 땅을 딛고 서 있는 모양을 본뜬 자이다. 즉 이립에 이르면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이립은 서른을 전후한 연령이 포진해 있는 현대의 MZ세대가 반드시 명심하고 실천해야 하는 개념이다. 나의 의문은 ‘MZ는 진정한 ‘立’을 실천하고 있을까?’에서 시작되었다. 나 역시 MZ의 범주에 있으면서도 이 세대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평가를 수집하였고 일부 편협한 시각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부각하거나 과장하여 서술한 대목들을 마주하였다.
이후 내가 분석한 MZ는 일부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나태하다’, ‘이기적이다’, ‘무책임하다’, ‘버릇없다’ 등의 MZ세대와는 달랐다. 그들은 어느 세대보다 성실하고 신중하며 열정적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표현해내려는 세대이다. 다른 세대보다 ‘나’에 더욱 집중하고 그러하기에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꿈꾸는지, 어떠한 삶을 살고자 하는지 매순간 처절하게 고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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