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성리학을 새로운 정치 이념을 도입하고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는 등의 새로운 분위기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인류의 역사를 우리의 문자로 기록한다’는 주체적인 문화 활동을 주도하였다.
한글 초기의 기호적인 형태는 필사의 미감을 느낄 수 없지만, 전획의 상징성에는 천지자연의 의미가 담겨있으며, 점차 다양한 구성과 필사의 변모를 이끌어내 예술의 면모를 갖추어왔다. 18세기 후반 무렵부터 성숙과 발전을 크게 이루며 궁체 특징을 보다 안정되게 구사한 왕후들의 언간과 궁녀들이 필사한 문서, 소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19세기 궁체에서도 정자, 흘림, 진흘림 등의 스타일을 보이며 일변해왔다. 한글서예는 한글과 함께 우리 고유의 언어이자 문화이다. 글씨21의 실기강좌 한글편에서는 한얼 이종선 강사의 한글 강의를 통해 우리의 한글의 기초상식과 함께 한글 서예의 기초 획 긋기부터 중·고급자 과정까지의 강좌를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