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21

글씨와 놀다. 매거진 '글씨 21'

갤러리21

[Gallery]

2020-12-18
조종숙·김동애 모녀展


조종숙·김동애 모녀展



본 전시는 2020. 11. 12() ~ 11. 25()까지
백악미술관에서 개최되었으며,
갤러리21에서 온라인 전시
2020. 12. 18(금) ~ 2021. 02. 18(목)까지
두 달 간 연장 전시합니다.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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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전을 준비하며


조 종 숙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이 좋은 계절에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좋은 계절을 느끼지도 못하고 세월이 갔습니다. 제 나이 어언 구순이 불원하고 딸이 이순의 나이가 됐으니 함께 걸어온 수십 년의 세월을 작 품으로 남겨 보고자 하는 생각에 모녀전을 계획 했습니다.

 

딸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 상황이 우울감에 빠지게 하고 집중이 어려운 세월은 멈춤도 없이 흘러 어느 덧 전시날 이 다가 왔습니다.


걱정하는 딸에게 작가는 육십 오세에서 칠십 오세까지의 작품이 제일 좋더라. 너는 육십 오세가 안됐으니 앞으로 좋아질 것이고 나는 나이가 많음으로 이해해 주실 것이다.”며 우 리는 스스로 위로를 하며 끝맺음을 했습니다.

 

세월이 무섭다더니 붓끝은 제멋대로 가기도 하고 하루 종일 써도 힘들지 않던 체력은 지치기가 수시로 다가오니 제주현대미술관 초대전 준비하던 칠년 전의 세월이 그리워졌습니다. 예술의 길은 종착역도 지름길도 없는 너무 먼 길임을 절감하면서 근 육십년의 세월을 끊임없이 지필묵과 함께 왔습니다.

 

그 붓은 우리를 힘들게도 하고 행복과 보람, 그리고 감사를 안겨 주기도 합니다때로는 맑은 하늘과 고운 단풍의 낭만을 누리지도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나에겐 지필묵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결론을 내려 본다면 서예인의 이름표를 달고 꽃밭을 돌고 있는 행복한 여인입니다.

 

여러 선생님, 코로나의 우울감은 다 털어 버리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어려운 발걸음 하셔서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 모녀전을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1

 





모녀전을 준비하며

 

김 동 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바이러스로 세상이 어지럽고 힘든 요즘이지만 그래도 자연의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 한 해도 저물어 가려합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거리의 들꽃들은 저마다 산들거리며 가벼이 스치는 바람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설레임마저 느끼게 하는 계절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저는 지금 우리들의 힘든 시간을 뒤로한 채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전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일 년 전 어느 날 엄마께서너도 적잖이 세월이 흘렀으니 내가 더 늙기 전에 같이 전시를 해보자는 말씀을 하십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라 다소 망설임도 있었으나 의미 있는 전시이므로 부지런히 해보기로 마음먹으니 어느덧 날짜는 다가왔습니다.

엄마와 비슷한 길을 온 세월만도 어느덧 30여년이 흘러 함께 모녀전을 하게 되다니... 그 기쁨과 감사와 감동은 말로하기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의 관심으로 동양화를 전공하게 되었고 30여 년 전에 一史 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문인화로 길이 바뀌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으니 엄마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엄마께선 아흔이란 숫자를 앞에 두셨고 저는 육십하고도 셋이란 숫자를... 참으로 두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숫자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아직은 건강하셔서 작업을 하실 수 있고 저 또한 엄마와 함께 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게다가 함께모녀전까지 할 수 있으니 천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제 저의 바램은 엄마께서 연세가 높으시니 이대로만 오래오래 유지해주시길 바랄뿐이며 나 역시 엄마를 바라보며 똑같이 가고 있는 길이지만 즐거움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가정의 평안과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엄마와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이 늦은 가을날 맑고 푸른 하늘을 마음의 날개 활짝 펴고 훨훨 나는 느낌 을 가져봅니다. 전시를 통하여 엄마와 제가 몸담고 있는 서화의 길에 함께 하시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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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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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창세기1장 · 69x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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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유어예 遊於藝 · 126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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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제주(자작시) · 61x3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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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산상보훈(전체) · 35x33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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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산상보훈(확대) · 35x33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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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좋은 글 · 47x35cm










우향 김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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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아버지를 그리며... · 133x169cm · 장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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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一史先生 前上書 · 47x80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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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님이 오시면 · 64x63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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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엄마 없는 세상은... · 42x34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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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그 겨울의 적막(寂寞) · 64x73cm · 화선지에 수묵









규당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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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정중동(靜中動) · 35x1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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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장진주사(將進酒辭) · 127x6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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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김초혜님의 어머니 · 47x3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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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도곡제일루(道谷第一樓) · 132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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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향기로운 모습 · 36x40cm









우향 김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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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설중매 雪中梅 · 64x86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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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수선화 水仙花 · 57x88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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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청순 淸純 · 48x51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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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춘곡 春谷 · 137x59cm · 옥판선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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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응시 膺視 35x32cm · 한지에 수묵담채










규당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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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락 樂 · 35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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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민병도님의 삶이란 · 36x4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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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대학삼강령 大學三綱領 · 139x6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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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월인천강지곡 중에서 · 205x3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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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나무(자작시) · 49x37cm








우향 김동애



좌) 우향 김동애 · 石蘭 · 142x22cm · 한지에 수묵

우) 우향 김동애 · 石蘭 · 142x22cm · 한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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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우향 김동애 · 石蘭 · 142x22cm · 한지에 수묵

우) 우향 김동애 · 石蘭 · 142x25cm · 한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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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우향 김동애 · 한일(閑日) · 144x23cm · 한지에 수묵담채

우) 우향 김동애 · 白荷香의 행복 · 144x23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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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우향 김동애 · 여름날의 고뇌 · 144x23cm · 한지에 수묵담채

우) 우향 김동애 · 꽃은 지는데... · 144x23cm · 한지에 수묵담채









규당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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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빛 · 34x3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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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이해인님의 겸손 · 139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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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성령의 열매 · 56x6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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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매월당 시 梅月堂 詩 · 136x7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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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나태주님의 행복 · 62x38cm









우향 김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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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설압송도 雪壓松圖 · 38x89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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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우일 雨日 · 91x61cm · 장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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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우일 憂日 · 136x6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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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그윽한 난초 幽香 · 63x1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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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동심童心25x142cm한지에수묵담채.jpg

우향 김동애 · 환희 歡喜 · 25x142cm · 한지에 수묵담채

우향 김동애 · 동심 童心 · 25x142cm · 한지에 수묵담채








규당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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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이규경님의 꽃과 바람 · 72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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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밝은 빛 · 69x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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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이어령님의 향기로운 꽃다발 · 128x7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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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훈민정음 · 81x5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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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요한복음 십이장 · 58x28cm









우향 김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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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여름 날의 꿈 · 46x49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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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유혹 誘惑 · 35x62cm · 한지에 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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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능소화 · 20x15cm · 한지에 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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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일상 日常 · 37x29cm · 한지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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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나의 심통이 · 15x23cm · 한지에 수묵담채









규당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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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왕유 시 王維 詩 · 58x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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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용혜원님의 허락된 사랑 · 125x6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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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꽃길 · 35x3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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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신독 · 41x2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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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당 조종숙 · 좋은 생각 · 61x45cm









우향 김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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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분노 憤怒 · 22.5x35.5cm · 한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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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모질도 耄耋圖 · 26.5x23.5cm · 스키시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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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모정 母情 · 46x56cm · 화선지에 수묵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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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난 蘭 · 37x51cm · 옥판선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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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화실 풍경 · 75x14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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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향 김동애 · 추정 秋情 · 47x53cm · 한지에 수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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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문의: 02-213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