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강암연묵회전
* 본 전시는 2021. 5. 1(토) ~ 2021. 6. 30(수)까지 두 달 간
글씨21 온라인 갤러리에서 온라인 전시로 개최됩니다.
* 전시는 1관, 2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관 작가명단]
송현옥 양성주 양재섭 오경자 오광석 오장순 유선옥
유영희 유지연 이 용 이경자 이명순 이병남 이병도
이상덕 이수정 이숙자 이순금 이양자 이옥준 이인섭
이일구 이일권 이종균 이종훈 이준호 이필숙 임성균
임장옥 정선경 장전선 정대병 정영숙 정현숙 조동권
조범제 조완임 조재영 조현성 진영세 최동명 최애순
최진형 한소윤 함경란 홍수정 홍우기 황인엽 황치봉
서예로 코로나19를 극복해보자
힘든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을 교란시키고 파괴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앓았고 죽기도 하였습니다. 경제적 곤경에 빠져 힘들고,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답답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친구는 물론 가족들끼리도 마음 놓고 만날 수 없고 학생들의 학교생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었다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우리 강암연묵회회원 모두 아니 대한민국 국민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외부 활동이 제한을 받고, 여러 사람이 한데 모이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외부와의 접촉과 신체적 활동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풀고 삶의 활력을 얻고자 했던 생활로부터 한걸음 비켜서서 안으로 자신을 돌아다보는 일이 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습니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영화를 보고, 사회관계망에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외적 발산의 시대에서 내적 수렴을 지향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이 상황이 서예의 사회적 수요를 늘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적 성찰을 하며 자신을 닦는 데에는 서예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서예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예학원의 대면수업이 위축된 것이 큰 타격이기는 합니다만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서예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오히려 서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강암연묵회 53회 정기 작품전은 ‘비대면 지상전(紙上展)’으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인터넷 매체를 최대한 활용하여 편집한 도록 파일의 전자판을 모든 서예인과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월간서예》의 지면을 이용하여 전국의 서예가들에게 우리 회원들의 작품을 선 뵐 수 있는 기회도 갖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부득이 선택한 이러한 방법들이 오히려 더 좋은 효과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새로운 방식의 전시에 동의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성을 다해 수준 높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 점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도록을 통해서든《월간서예》를 통해서든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든 우리 회원들의 작품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께 아낌없는 조언을 주시기를 정중히 청합니다.
更上一層樓! 강암연묵회 53회 정기 작품전을 통해 우리 회원들 모두는 다시 한 층의 누대를 오를 것입니다. 강암 송성용 선생님의 서예정신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그리고 서예로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노력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모든 회원님들과 서예인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1년 5월
강암연묵회 회장 김 병 기
강암 선생님 작품 감상
강암선생님_생전에 독서하시던 모습
강암 송성용 선생님 묵죽 작품 94×186.5㎝
강암연묵회 회원들은 해마다 정기전 도록에 강암 송성용(1913-1999) 선생님의 작품을 한 작품씩 수록하고 선생님의 서예와 문인화에 담긴 정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작품명: 노죽유손지도(老竹有孫枝圖)
•수록처: 동아일보사 출간 《강암묵적》 〈서품〉 142쪽, 작품번호 102. 180×90㎝
•제화시 원문:
1. 老竹有孫枝, 蕭蕭還悶淸. 何妨綠苔破, 滿意凉吹生.
2. 翡翠含春霧, 琅玕振曉風. 淸聲來枕上, 秀色入廉中. 衆木搖落時, 此君獨蒼然. 節直心愈空, 抱獨全其天.
1. 늙은 대나무에 곁가지가 불어나니, 대 바람 소리가 더욱 소소할 뿐만 아니라, 그 소리로 인하여 답답했던 마음까지 풀리는구나. 내 마음에 끼었던 답답한 푸른 이끼를 모조리 걷어내도 괜찮지 않겠는가! 가슴 가득히 서늘한 대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니.
2. 비취 새는 봄 안개를 머금고 있고, 대나무는 새벽바람에 드날리는구나. 맑은 대 바람 소리는 베개 머리맡에 들려오고, 대나무의 빼어난 푸른빛은 발안으로 비쳐드누나. 가을이 되어 대부분의 나무들이 모두 잎이 져도 이 군자(대나무)만은 홀로 푸르다네. 곧은 마디마디 절개가 굳은데다가, 더욱이 무욕으로 마음까지 비우고서 홀로 고고하게 그 타고난 천성을 보존하고 있구나.
이 작품은 강암 선생님께서 77세이던 1989년 여름에 제작한 것이다.
이 해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전라북도 예술회관에서는 강암 선생님의 문하생 모임인 ‘연묵회(硏墨會)’와 대만의 서예가인 사종안(謝宗安) 선생의 문하생 모임인 ‘감람제서회(橄欖齋書會)’의 합동서예전이 열렸다.
제5회 「한·중 이문연의전(二門聯宜展)」이 열린 것이다. 두 문중의 문하생들 사이에 우의를 다지는 전시회라는 의미를 가진 전시였다. 이 작품은 당시 이 연의전에 출품한 한·중의 제자와 후학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선생님께서 찬조 출품하신 작품이다. 현재 ‘빠떼루 아저씨’로 유명한 레슬링 경기 해설가 김영준 교수가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은 “삼대동당(三代同堂)”의 작품이라고 할만하다.
화폭의 뒤편으로는 비록 늙었지만 아직은 청정한 기상으로 아들과 손자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할아버지 대나무를 배치하고, 화폭의 앞이자 중앙에는 무성한 잎을 앞세워 젊고 씩씩한 기상을 과시하는 중장년의 아버지 같은 대나무를 실팍지게 놓았으며, 왼편에는 이제 막 솟아오르는 손자 대나무인 죽순을 그려 넣었다. 그래서 삼대가 한 집안에서 사는 “삼대동당”을 이루었다.
활기차고 화목한 대나무 일가를 보노라면 건강한 웃음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이처럼 건강한 웃음을 연상하게 하는 소소한 대 바람 소리를 듣노라면 마음이 다 후련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제화하시기를 “소소한 대 바람 소리에 마음이 다 맑아진다.”고 한 것이다.
운묵(暈墨:먹의 번짐)과 농담의 표현이 기묘하여 탁한 기운이 전혀 없다.
마치 한산 세모시를 통과하는 선들바람과 같은 청아한 기운만이 화폭에 뚝뚝 떨어지고 있다. 조금씩 비틀어지고 휘어진 듯 하면서도 끝내 곧음을 유지하는 줄기와 가지의 마디마디에는 풍상을 딛고 일어선 의지와 절개가 더욱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터치는 매우 분방하고 활달하여 건강하고 화목하게 ‘삼대동당’한 대나무 일가의 어우러짐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중국이나 한국, 한자 문화권 국가의 전통회화는 그림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림에 제(題)한 제화시(題畵詩)와 그 시를 쓴 글씨 또한 중요하다. 시·서·화가 서로 어울려 삼절을 이룰 때 비로소 명작이 되는 것이다. 수묵(水墨)으로 그리는 사군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앞서 풀이에서 본 바와 같이 이 그림과 제화시는 완벽하게 호응을 하고 있다. 게다가 제화시를 쓴 글씨의 서체와 필획도 그림과 시의 내용과 매우 잘 어울린다. 명실상부한 시, 서, 화 3절의 작품이다.
오른 편의 제화시는 전서, 그것도 삽기(澁氣:까칠한 기운)가 넘치는 대나무의 분위기에 아주 걸맞는 전각서(篆刻書:돌에 칼로 새긴 글씨) 같은 전서로 썼다. 대나무에는 그 잎사귀의 날카로움과 마디의 곧음으로 인하여 검혼(劍魂:칼의 혼)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이 작품에는 전각의 칼 기운이 삽상(颯爽)하게 흐르는 전서와, 검혼을 품은 대나무가 바람결에 부서지며 나부끼는 모습이 마치 한 가락의 음악인 양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왼편의 제화시는 달인의 필치로 이루어진 자연의 글씨이다. 대나무를 그리던 그 붓을 그대로 들어서 농묵(濃墨:진한 먹)과 담묵(淡墨:옅은 먹)을 번갈아 가며 쓴 이 글씨는 그림의 전체 국면을 한층 더 무르녹게 한다.
이와 같이 농묵과 담묵을 번갈아가며 쓰는 글씨는 새로운 조형을 추구하던 명말·청초의 서예가들인 왕탁(王鐸), 부산(溥山) 등이 즐겨 쓰던 방법이다. 선생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좋은 글씨를 보시면 반드시 그것을 배워 선생님의 서예세계로 끌어들이셨다.
왕탁이나 부산이 즐겨 사용했던 농묵과 담묵의 혼용에 담긴 참신함을 선생님께서 놓치실 리가 없다. 눈여겨 두었던 그 묵법을 적소에 사용하셨다. 왕탁이나 부산보다도 오히려 더 잘 어울리게 농담을 활용하신 것 같다.
강암 선생님의 탁월한 예술적 감수성과 감수한 바를 능히 표현해내는 뛰어난 표현 능력을 볼 수 있는 명작이다. 대나무를 그린 탄탄한 필획과 신운이 감도는 화제 글씨 그리고 화국에 어울리도록 화제 글씨를 배치한 장법 등 어느 한 구석도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명작이다.
광복 이후, 아니 좀 더 멀리 보자면 조선의 전 서예가를 돌아보아도 이만한 묵죽을 그림 작가는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강암 송성용 선생님을 빛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광복 이후에도 많은 서예가들이 명성을 떨쳤지만 강암 선생님만큼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를 두루 다 잘 쓰시고 문인화 또한 매.란, 국, 죽, 사군자는 물론 蓮, 松, 芭蕉에 이르기까지 다 잘 그린 서예가는 없다. 작품의 다양성 면에서 단연 최고의 자리에 오르신 분이다.
금년 11월에는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강암 선생님의 서예와 문인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의 전문 연구자들이 집필한 새로운 논문들이 전주로 온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비대면 학술대회가 온라인 상에서 열리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강암 송성용 선생님의 예술적 성취를 국제사회에 알리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 연묵회 회원들은 이처럼 큰 스승님의 서예정신을 이어 오늘도 정진에 정진을 거듭할 것이다.
김병기 (강암연묵회 회장, 전북대 명예교수)
운정 송현옥 · 裕齋 선생 시 「濟居-서제에서」 · 70×200㎝
“어릴 적 사랑방 앞에 담 옆으로 노란 열매가 열리는 탱자나무, 사철나무, 매화, 분홍색 꽃이 합죽선 같은 자긋대나무(?), 파초, 옆으로 누우며 자란 전나무, 증조부이신 유재 선생님께서 특히 좋아하셨던 백합, 작약, 목단, 설토화 등등. 시골에서 흔한 병아리들을 달고 다니는 암탉, 그런 암탉을 놀리는 장난꾸러기 강아지… 이 시가, 그 시절, 그때 모습 그대로 추억 한 컷을 선사한다.”
둔석 양성주 · 묏비나리 · 70×200㎝
“세상을 올곧게 세우려는 이들이 투쟁의 현장에서 늘 함께 하던 ‘님을 위한 행진곡’이 있습니다. 불쌈꾼 백기완 선생의 ‘묏비나리’라는 시에서 가사를 빌려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삼가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균석 양재섭 · 荀子 「勸學篇」 句 · 63×200㎝
“순자 권학편을 애송하는 이유는 진정으로 좋은 음악이라면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다 들리게 되어있고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선행은 선행대로 악행은 악행대로 다 나타나게 되어 있듯이 내 스스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진정으로 실력을 갖추고 행동을 한다면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되어 있다는 이치를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원 오경자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시 · 70×200㎝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내가 고교시절부터 즐겨 외우던 시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역경, 난경이 있을 때에도 나 자신을 긍정적, 희망적인 삶으로 이끌어주는 정신적 지표가 되었고, 마음이 여유로움과 감사생활을 할 수 있어 더욱 좋아한다.”
의정 오광석 · 로버트프로스트의 「걷지 않은 길」 · 45×53㎝
“요즘 코로나 19로 인하여 우리와 내가 어떤 길 위에 서 있을까 잠시 생각을 한다. 오래전 오랫동안 방황한 시절이 있었는데 종로 어느 헌책방에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집을 보다 감흥을 느낀 시가 눈에 띄어 구입해서 여러 번 읽은 적이 있다. 문학에 문외한이라 처음엔 이해가 잘 안 되었던 것 같았는데 읽을수록 매력을 느끼며 거의 30년 동안 답답함을 느낄 때 나에게 심오한 위안을 안겨준 좋은 시라 생각된다. 어떤 길 위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들... 내가 선택한 하나의 길, 인적이 덜한 길을 택했었기에 오늘의 이 운명이 정해졌다. 라고......? 「걷지 않은 길은」 나의 인생행로를 멀리 보고 천천히 기다리게 하고 앞으로도 그렇고 때때로 회고할 수 있는 물음을 던져준 詩이다.”
수헌 오장순 · 水流花開 · 35×70㎝
청로 유선옥 · 복효근시 「매화찬」 · 45×70㎝
수강 유영희 · 枾有七絶(시유칠절-감나무에는 일곱 가지 빼어남이 있으니…) · 70×135cm
“저희 어머니께서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감입니다. 미약하지만,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감을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 있는 감의 효능에 대해 적어 보았습니다.”
눈솔 유지연 · 서정주 시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70×40㎝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에 연꽃 향이 묻어가듯이 나를 만나고 가는 누구에게라도 그윽한 좋은 향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
산민 이용 · 倦馬看山好 · 52×80㎝
은당 이경자 · 박목월 시 「나그네」 · 42×73㎝
매당 이명순 · 고맙습니다 – 신화남 시 「고마운 당신」 · 70×70㎝
“이 詩는 생활 속의 사소한 것이지만, 항상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하는 감동을 준다. 다른 사람에게 나도 따뜻하고 고마운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로석 이병남 · 윤선도님의 오우가 · 70×200㎝
“여러 애송시 중 윤선도님의 오우가를 작업해 보았다. 깨끗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물, 역시 늘 변함이 없는 바위, 눈서리를 이겨내는 소나무, 사시사철 푸른 모습의 대나무, 만물을 다 비추지만 보고도 말하지 않는 달의 과묵함 등...
이 다섯 가지 사물에 선비의 미덕이 담겨 있어 이 시를 좋아한다.
윤선도는 조선시대의 학자로써 귀양살이를 통해 ‘진짜 선비의 미덕을 지닌 존재는 자연뿐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이 시조를 쓰지 않았나 생각된다.”
환빛 이병도 · 퇴계 선생 시조 · 53×135㎝
"퇴계선생의 시조다. 선생의 인품과 학문적 깊이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존경의 대상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수 많은 현실의 질곡 속에서 선생의 이상을 푸르름을 잃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였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귀감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펜데믹 상황에서 많은 제약과 아쉬움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심지어 전쟁속에서도 역사는 발전해왔다.
서예술을 고민하는 나 자신도 청산과 유수처럼 변치않고 정진하고자 다짐해본다."
연석 이상덕 · 김현승 시 「플라타너스」 · 50×70㎝
“‘나의 애송시’라는 주제로 제53회 연묵회전 출품시를 김현승의 <플라타너스>로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이 시는 학창시절 국어선생님께서 숙제로 외우도록 했고 친구들 앞에서 낭송했던 시다. 그때는 설명을 듣고도 어떤 내용이며 우리의 삶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잘 파악 할 수 없음이 전부였다. 새삼 돌이켜 보면 암송으로 남아 있는 시의 흔적은 추억이 되었고, 한편의 시는 반추할 수 있는 지금에서야 삶의 깊이를 짐작케 하는 단초가 되었다. 플라타너스!
단순히 알고 있는 가로수 역할, 흔하게 도로를 지키는 파수꾼 정도의 인식 너머에 상상을 초월하여 침묵으로 달관한 생을 보듬고 있는 철학자인 것이다. 때론 더위에 지친 자들을 쉬게 하는 그늘을 주고, 상념에 젖은 외로움을 떨치게 하는 안식처를 제공한다. 시인은 <플라타너스>에서 자연, 인간, 신의 상관관계를 톺아 내는 위력을 찾아내고 고독과 그리움을 승화 시킬 수 있는 꿈과 덕성을 발견하여 인간과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의인화 한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찾았고, 변함없이 믿음을 주는 견인주의자의 신념은 한 인간의 나약함을 뿌리박게 하는 포용력을 잉태하게 한다.
플라타너스! 이것은 사랑의 영원성을 노래하게 하는 삶의 동반
자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심원 이수정 · 시편1장 1-3절 · 22×90㎝
“바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고픈 생각에 귀한 말씀을 되새겨보았습니다.”
화은당 이숙자 · 竹 · 70×200㎝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고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지만 꺾이지 않고 꼿꼿하게 추운 겨울도 견디며 봄을 기다렸다. 봄이 되면 새순이 곳곳에 다시 피어나니 나 또한 숲을 이룬 대나무의 절개를 닮고 싶다.”
담산 이순금 · 石濤畫論 句 · 50×180㎝
오송 이양자 · 벗 · 30×75㎝
“온다는 것은 즐겁고 설렌다.계절도 바뀌어 새로운 계절이 그 때마다 반갑다. 하물며 벗이 온다는 기쁨은 마냥 기쁨이다.
추경 이옥준 · 篆刻 KISS · 25×20㎝
“구스타프 클림튼 KISS 작품을 전각으로 표현하여 좌우 방각 2방을 더하여 총 3면을 탁본하여 작품화 하였다.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KISS 작품을 전각으로 표현하여 작품을 하고 싶었다. 또한 구스타프 클림튼은 자신의 사인을 동양의 전각으로 표현한 작가로 알려져서 더욱 애착을 갖고 작품에 임하였다.”
지산 이인섭 · 王灣 시 「次北固山下」 · 70×200㎝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백년을 지나가는 나그네라 했던가? 당나라 시인 王灣은 강남의 여행길에서 느낀 나그네의 심정을 화창한 봄날에 양자강 봄물이 넘쳐 두 기슭이 더욱 넓어 보이고 순풍에 돛을 달고 北固山을 향할 때 강남의 봄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와서 산야를 봄빛으로 단장한다고 읊었다. 객지(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나그네)으로서 돌아가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에 편지(소식)를 생각하는 것은 유독 나만의 심정일는지...”
담운 이일구 · 백년의 기약 · 70×135㎝
“詩의 압축미를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백미의 詩다. 서정춘 시인은 문단 데뷔 30여년이 넘도록 35편의 짧은 시편만을 묶어 시집을 낼만큼 시어를 아끼는 시인이다. 이 詩에서 “칸칸이 밤이 깊은 푸른 기차”는 대나무 마디 마디의 매듭 부분을 기차의 객차에 비유한 것이며, “대꽃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라는 말은 대꽃은 60년에서 120년 주기로 피는 꽃으로 대나무가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뿌리의 번식마저 어려울 경우 생존 본능으로 꽃을 피워 개체를 보존코자 하는 애틋한 생명력으로 연결된다. 이 작품은 대나무의 강인성을 표현하고자 함이며, 또한 현대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의 삶과도 비유되는 것으로 모진 비바람에 오랜 풍파를 견디며 바위틈에서 피어난 투철한 의지의 대나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공 이일권 · 公山城(自吟詩) · 70×140㎝
“공산성은 백제유네스코유산에 등재된 8곳 중에서 1곳이다. 이 8곳은 공주의 공산성, 무령왕릉, 부여에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익산에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이다. 공주에서 활동하는 서예가로서 백제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8處를 刻으로 새기고 詩를 지어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공산성시를 가장 즐겨 애송하는 시라서 이번 연묵회전에 출품하고자 다시 써보았다. 선조의 지혜와 백제인의 숭고한 예술혼이 느껴지는 곳 요새 중의 요새 名所의 공산성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대대손손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수산 이종균 · 꽃과 사람의 향기 · 57×136㎝
수중 이종훈 · 杜甫 詩 「春望」 · 70×200㎝
“두보는 43세의 늦은 나이에 미관말직에 올랐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안록산의 난을 당한다. 쑥대밭이 되어 버린 황량한 장안 풍경을 목격하고 읊은 시가 바로 <춘망>이다. 봄이 오니 동산에 꽃들은 여전히 피었으나 난리 속에 핀 그 꽃들을 보고 어찌 아름답다고만 할 수 있으랴. 봄은 왔으나 예전에 평화로운 시절에 느꼈던 봄이 아니다. 아름답게 느껴졌어야 할 꽃들을 보아도 눈물을 흩뿌리게 되고 전쟁 속에 사랑하는 가족과의 생이별이 많다보니 새소리를 들어도 이별의 울음소리로 들려 놀라는 마음이다. 두보는 한없이 처량한 장안의 모습을 가슴 아파하며 꽃과 새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내가 이 시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함구의 표현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작금의 우리 사회는 총성 없는 전쟁상태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위축된 생활에 운신의 폭은 점점 좁아졌고 학교나 관공서는 말할 것 없이 QR코드를 찍거나 개인정보 공개를 해야만 출입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보지 못한 지 오래다. 두 번이나 빼앗겼던 우리들의 봄은 언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려나.
-풍천서루에서 이종훈”
노석 이준호 · 조지훈 시 「피리를 불면」 · 37×83㎝
“봄이 오면 나도 모르게 애송하는 시이다.”
미당 이필숙 · 나태주 시 「풀꽃」 · 45×75㎝
“이 시의 제목이자 제재인 ‘풀꽃’은 작고 사소해서 사람들이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일상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화자는 이러한 ‘풀꽃’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세히’, ‘오래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하는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대상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제3연에서는 ‘너도 그렇다’라는 표현을 통해 이러한 자세가 나를 비롯한 세상 모든 존재에게 적용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10여 년 전, 나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이 시와 시인의 변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지금도 여전하다.”
규보 임성균 · <보성스님 말씀> · 17×35㎝
금계 임장옥 · 論語句-君子不器 · 30×44㎝
“군자는 한 가지를 한계하는 그릇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재능을 다방면으로 기부해야 군자다. 고정된 지식에 얽매이는 것이 안타까워 고치려고 해도 한계에 부딪혀 그릇노릇을 못하는 것이 한스러워 노력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항상 이 구절을 생각하며 생활한다.”
어연 정선경 · 맑은 기운 - 『菜根譚·後篇』구 · 45×35㎝
“세상이 어지럽고 소란스럽다. 그래서일까? 맑은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이 좋다. 화려하고 낭만이 넘치는 삶이 아닌 조금은 남루해 보일지 몰라도 점점 단단해져가는 그런 담박한 삶을 오늘도 꿈꾼다.”
한슬 장전선 · 동백아가씨 · 47×80㎝
“대중가요지만 어느 시 못지않은 애틋하게 심금을 울리는 표현이어서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이 가사를 음미하면서 동백꽃 작품을 감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완석 정대병 · 金炳淵 시 「江家」 · 70×200㎝
미송 정영숙 · 하지엔 BEERS! · 35×100㎝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적인 어려움이 커가는 시대 2020년 여름의 긴급 재난 지원금을 받고 치킨집에 들른 토요일의 일용직 아저씨를 보며.... 가족을 위한 주문과 시원하게 마시는 모습을 남편이 시로 썼습니다. 노을이 화려한 하지엔 BEERS~”
미산 정현숙 · 薛濤 「春望詞」 · 77×80㎝
“김안서가 번안해 가사를 써 널리 알려진 「동심초」의 원작가가 당나라 기녀시인 설도란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나는 이시를 평소 즐겨 외우거나 읊조리지는 않았으나 노래 동심초는 자주 흥얼거리는 편이다. 설도는 뛰어난 문학성으로 당시 대단한 명성을 누렸고 문학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여성작가로는 드물게 주목받았던 여인이다. 최근 중국여류시인들의 시를 읽다가 우연히 이 시를 접했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없는 슬픔을 노래한 이 아름다운 시를 한 번 써보고 싶었다.”
율석 조동권 · 별-윤동주 「서시」 · 70×135㎝
“멋지고 화려한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남루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싶다. 가끔 하늘을 바라보고 별을 가슴에 품는 여유만 있으면 좋겠다.”
우송 조범제 · 南冥 先生詩 「詠蓮-연꽃을 읊다」 · 70×200㎝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연꽃을 칭송하는 시는 많으나 이 시가 더 와닿음은 남명선생의 선비정신을 연모하는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 맑은 향기를 풍기는 옛 선비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선곡 조완임 · 용혜원 시 「늘 간절한 어머님 생각」 · 70×115㎝
인당 조재영 · 도종환 시 「어떤 마을」 · 50×100㎝
“먹물에 묻혀 지낸지가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없다. 하지만 늘 이것만은 꿈꾸어 왔던 것 같다. 언제인가는 저렇게 별들이 많이 뜬 착한 사람이 많이 사는 곳으로 스며들어 노년을 보내게 되겠지.”
류당 조현성 · 강암 선생 시 「課韻」 · 50×140㎝
“나날이 높아가는 빌딩 숲에서, 한 뼘 땅도 접하기 어렵고 쫒기는 시간 속에서 한가로움은 더욱 멀기만 하니 강암 선생님의 시문에서나마 정신이 머물러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해범 진영세 · 圓融無碍 - 오세영 시 · 35×130㎝
청람 최동명 · “靜坐·妙用” 대구 · 35×135㎝
“물이 흐르고 꽃이 피는(水流花開) 하는 호시절이 언제였나, 우리도 탁함에 처해 처연상정하는 연꽃의 마음처럼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만들어가는 나날이 되기를 기원해보며 서제로 선택했다.”
우정 최애순 · 이해인 시 「봄날 같은 사람」 · 63×135㎝
“세월 속에서 생각과 마음에 변화가 나타나고 작품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삶의 여정에서 묵묵히 자기를 지키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많은 위로와 희망을 갖게 되어 이 시를 애송하게 되었다.”
지석 최진형 · 賈島詩 「尋隱者不遇」-松下問童子 · 32×69㎝
“가도 선생의 시는 직관적이고 가벼운 문체라 좋아하며, 「심은자불우」는 나 또한 산에서 살고픈 마음에 좋아하는 시이다.”
예당 한소윤 · 반야심경 · 35×70㎝
“불교가 모태신앙이었던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반야심경을 외웠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왜 외워야 되는지도 모르고 법회시간에 외웠다. 지금도 법회시간이나 기도할 때 반야심경을 외운다. 그러나 반야심경의 깊은 뜻을 모르는 건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 초 많은 사람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나 또한 많은 고민 속에 하루하루 지내고 있을 때 책장에 꽂혀있는 반야심경 법첩이 보였다. 외출도 못하고, 강의도 못해 집안에 있는 시간동안 문득 매일 매일 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부터 반야심경을 해서로, 행서로, 한글로 매일 매일 쓰기 시작했다.
반야심경을 외울 때 보다 붓으로 쓰는 시간이 행복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반야심경의 중심 사상은 空이라고 하지만 외워도 외워도 모를 것 같았던 반야심경을 힘든 시기에 쓰다보니 왠지 空을 이해할 것만 같아 지금도 마음이 요란할 때면 반야심경을 쓴다.”
바라 함경란 · 어린왕자 · 25×50㎝×5
“꿈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동심을 일깨워 아름다운 위로 한 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동해 홍수정 · 나의 삶 · 70×200㎝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인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것인가? - 앙드레지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께서 매주 써주신 명언들 중 하나로 제 삶의 지침서입니다.”
도곡 홍우기 · 勿緇柱詩 · 74×9.2㎝×4, 74×5㎝
“첫 번째 구절인 ‘三傳市虎人皆信’은 위(魏)의 대신 방총(龐蔥)에 관련한 고사다. 사람들은 쉽게 그릇된 것을 믿지만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그로 인해 얼마나 가슴앓이를 할 수 있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내용이다.
두 번째 구절인 ‘一撤裙蜂父亦疑’는 윤길보(尹吉甫)와 그의 아들 백기(伯奇)에 관련한 고사다. 이 역시 후처의 더러운 공작으로 인해 부자지간마저도 갈라놓는 불행을 소개한 글이다. 이 글을 보면 얼마나 신중하게 세상을 살펴보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한다.
세 번째 구절인 ‘世上功名看木雁’은 장자(莊子)의 『남화경(南華經)』에 보이는 고사다. 안(雁)은 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거위로 해석했다. 이 역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네 번째 구절인 ‘座中談笑愼桑龜’는 송자대전에 있는 글과 비슷하나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지지 않으려고 하지 말아야할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서로 과장해서 말하다가 결국 그것이 화근이 되어 스스로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어찌 조심하지 않을 수 있으랴?”
하련 황인엽 · 앉은뱅이 소나무 · 70×140㎝
“내가 정기 구독하는 서예지에서 읽은 시였는데 나중에 꼭 소나무 그림에 화제로 써야지 하고 잘 챙겨서 적어두고 있었다. 그래 언젠가는 저 시에 어울리는 외틀어 앉은 소나무를 그려보리라 했는데 이제껏 써보지도 못하고 벼르다 이번 기회에 용기를 내 시작은 했으나 먹 바위에 외틀어 앉은 소나무가 연상되는 그 힘겹고 험난한 삶을 그려내야 될 텐데 내 역량으로는 어렵고도 어렵다.”
민촌 황치봉 · 주기도문(主祈禱文)-在天吾父: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50×137㎝
“주기도문은 성부하나님께 성자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순간 영이요. 생명이신 하나님의 다스리시는 나라가 내안에 와 있다.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이 하늘에는 이미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간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성령 충만하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가 짓는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우리의 연약함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다. 모든 능력과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세상권세는 일시적이나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바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께 있다는 것이다.”
'글씨21' 앱을 설치하시면
좋은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앱 설치 >> 안드로이드(삼성, LG) 글씨21 설치
앱 설치 >> 아이폰(ios) 글씨21 설치
전시문의: 02-2138-0104